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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0m 빙벽이 '꽝꽝'…눈 대신 찾아온 '성탄 한파'

등록 2024.12.24 21:36 / 수정 2024.12.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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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한 분들도 있으셨을 텐데요. 이브인 오늘, 눈 대신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높이 80m의 인공폭포가 꽁꽁 얼어붙을 정도였는데,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82m짜리 인공폭포가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쏟아지던 물줄기가 매서운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김영란 / 경기 의정부시
"저렇게 물줄기가 떨어지면서 바로 얼은 그 모습이, 장엄한 이런 것들이 막 느껴지고요."

빙벽 등반에 나선 탐험가들은 매서운 추위가 반갑습니다.

강신일 / 미국 LA
"매서워야지. 이 빙질이 좋아지고 그래야지 또 안전도 더 확보되기 때문에 (한파) 날을 많이 기다리죠."

성탄절 전날인 오늘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졌고 강원 평창은 영하 18도 가까이 내려가 한파 특보까지 발효됐습니다.

한파에 얼어붙은 계곡 물은 이렇게 돌로 내리쳐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꽁꽁 얼었습니다.

본격 추위에 제철을 맞은 황태 덕장은 분주해졌습니다.

김재식 / 강원 인제군
"올해는 1월 달에 날이 온화하다고 그래서 서둘러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는 날씨가 상당히 좋아…."

서울 도심 시청 광장은 거대한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목도리와 장갑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오히려 추위를 즐깁니다.

황지유 황지아 / 서울 중구
"요즘 갑자기 되게 추워져서 조금 놀랐어요. 그래도 약간 탈 때 바람이 씩씩 오는 느낌 그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성탄절인 내일까지도 강추위가 이어지다 평년기온을 회복한 뒤 주말쯤 또다시 최저 영하 15도의 맹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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