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홍 시장은 오늘(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이면 (대권도전) 선언이고 뭐고 할 게 있느냐"며 "장(조기대선)이 섰는데 장돌뱅(대권 주자)이가 장에 안 가냐"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내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가 남아있고, 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지만, 조기 대선 모드로 간다면 당내 경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헌재가 4월 중 탄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과 탄핵기각, 기각 후 대통령의 임기축소 등 세 가지 경우 모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이 임기를 채울 경우는 '정권심판론' 분위기가 거세져 보수진영이 다시 정권을 가져오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권에 도전할 경우 대구시정에 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대구시는 정책에 대한 준비를 다 마쳤다"며 "중앙부처가 안정되고 내년 1월에 부재중인 행정부시장 자리가 채워지면 부시장을 중심으로 충분히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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