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프로축구에서 감독상을 받았던 윤정환 감독이, 2부 리그 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감독의 2부리그행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그 이유를, 이다솜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등 위기에 몰렸던 강원의 2024년은 그야말로 대반전이었습니다.
창단 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고, 윤정환 감독은 이례적으로 준우승팀 출신으로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하며 따뜻한 연말을 맞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강원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그의 선택은 놀랍게도 창단 첫 강등을 당한 2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였습니다.
윤정환 / 인천 감독
"강원하고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가 됐고요.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습니다. 저에게는 큰 도전이고,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승격이라는 유일한 목표에 실패하면 거센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은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과거 일본 J리그에서 1부리그 승격을 지도한 경험도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다만 뒤숭숭한 구단 상황은 명장에게도 부담입니다.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 팬들은 최근 대표이사를 비판하는 근조화환 90개를 배치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윤정환
"사실 축구팀에 근조화환이 놓여있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잘해서 정말 뭔가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가 됐다라는 모습을..."
윤 감독을 비롯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이었던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행 등 2025년 그라운드의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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