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최근 발생한 현대제철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8일부터 약 2주 동안 산업 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충남 당진 송악읍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선 50대 근로자가 공장 외부 설비 점검 중 제철 용해 과정에서 생긴 이산화탄소와 질소 등 가스에 노출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선 지난달에도 이 같은 가스 유출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화학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0여 명을 투입해 중대재해사고 기인물인 유해 위험물질 취급 설비의 누출, 화재 및 폭발 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사업장의 안전보건 전반에 대해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 적발 시 사법처리, 시정명령, 작업 중지 등 조치를 취하고 개선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또 사업장 내 기본적 안전 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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