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고위 인사와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고,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모레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 실장은 내란방조 혐의로 고발됐고, 계엄 이후 휴대 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수사기관에 나간다고 국회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언급하기 시작한 지난 3월, 국방부 장관이던 신 안보실장은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경찰과 공수처는 신 안보실장에 대해선 현재로선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추 의원은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의원들의 집결 장소를 4차례 바꾸며, 표결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추경호 /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4일)
"의원들과 함께 소통 계속한다, 이런 차원에서 기다렸습니다. (표결) 불참은 제 판단으로."
추 의원이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경찰은 "추 의원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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