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음주 운전은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과일과 상자들이 도로 곳곳에 나뒹굽니다. 시장 진열대가 태풍이 휩쓸고 간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앞유리창이 깨진 검은색 승용차가 상가 앞 진열대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고, 구급대원들은 주변에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치료하느라 분주합니다.
오후 4시 18분쯤 서울 양천구의 목동깨비시장 후문에서 에쿠스 승용차가 시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쾅 하면서 다다다닥 하면서 흙먼지 막 날아오고 물건들 막 날아오고"
이 사고로 열 세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네 명이 크게 다쳤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탭니다.
인근 상인
"(운전자에게) 시동 안 끄냐고 그랬더니 '무슨일 있냐'고 역으로 물어보던데요."
경찰은 70대 운전자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앞에 가는 버스를 앞질러 가다가 앞질러서 가속을 하고 가다가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밟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모르겠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약물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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