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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한창·정계선 신임 헌법재판관 취임…헌재, '8인 체제'로 심리

등록 2025.01.02 11:02 / 수정 2025.0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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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선(오른쪽), 조한창 신임 헌법재판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 및 시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의 제2차 변론준비기일을 하루 앞두고 조한창·정계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취임했다.

2일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취임식을 열고 신임 헌법재판관들의 취임사를 들었다.

조 신임 헌법재판관은 “심리 지연이나 정치 사법화 현상이 늘고 있다”며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헌법재판관의 소명과 책무라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초대 헌법재판관의 책을 인용해 “국가가 실험대에 올랐을 때 판결을 통해 나라가 근본적으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말하지 않는다면 판사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판결에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정계선 신임 헌법재판관은 “우리는 지금 격랑 한 가운데 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초유의 사태와 사건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중심을 잡고 헌법과 법률에 기대 신속하게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취임사를 마친 정 헌법재판관은 “원래 세 번째로 취임사를 하게 될 줄 알고 짧게 준비했다”며 “빨리 한 자리의 공석이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두 재판관의 취임으로 재판관이 8명이 된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 1항 “재판부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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