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 6시쯤 관저 앞에 집결해 오후 2시까지 8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관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체포영장 집행 만기일로 영장 재집행이 있을 수 있다는 여러 보도들이 있어 현장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인신을 구속하겠단 법률 전문 기관에서 이렇게 갈팡질팡하며 어설픈 영장집행을 시도한 것 자체가 경악스럽기 짝이 없다"며 "시간만 연장해서 집행하겠다는 것은 불법적이므로 결단코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번에 발부된 영장은 불법적영장"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빠르게 모든 것을 끝내는 게 아니라 모든 절차를 법에 맞게 하는 것,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단호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7시간 넘게 관저에 있었는데 대통령과 통화하거나 면담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의원은 "통화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이날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이첩하면서 당일 집행 가능성이 낮아지자 의원들은 "상황이 생기면 다시 집합한다"며 관저 앞에서 철수했다.
이날 관저에는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과 임이자 비대위원도 방문했다. 이날 열린 비대위 사전 회의에서 임 의원의 참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두 의원 모두 사전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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