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호처장이 자리를 비운 한남동 관저 앞은 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오늘도 날씨가 추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여전히 많은가요?
[기자]
네,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오늘도 한남동 관저 앞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오후 들어 본격적인 찬반 집회가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텐트를 치고 은박 비닐을 몸에 두른 채 밤새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 조사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은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2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찬성 측의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에서는 박 처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거죠?
[기자]
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3차 소환 통보에 응한 겁니다.
박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는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오후 2시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영장 집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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