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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굿바이 가왕"…나훈아, 콘서트 끝으로 59년 가수인생 마무리

등록 2025.01.12 19:38 / 수정 2025.01.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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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나훈아 씨가 오늘 서울 공연을 끝으로 60년 가까운 가수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나훈아 씨는 그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해왔죠.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전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그의 마지막 공연 현장에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체조경기장 앞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치열한 예매 경쟁을 뚫고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이후 전국 투어를 이어온 나훈아는 오늘 서울 공연을 끝으로 59년 가수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팬들은 아끼는 스타의 벼락 같은 은퇴가 여전히 믿기지 않습니다.

이정자 / 서울 강남구
"마지막 공연을 내가 볼 수 있어서 좋기는 좋은데, 좀 섭섭하네요. 팬 입장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강명자 / 서울 강북구
"내 삶을 많이 채워주시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나훈아 오빠 노래 들으면서 생을 보낸 것 같아요."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후 '무시로'와 '잡초', '갈무리'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대표 트로트 가수로 활약해 왔습니다.

2006년 공연 이후 한 차례 가요계를 떠났다가 11년 만인 2017년 '드림 어게인'으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하며 중장년층과 젊은층의 사랑을 두루 받았습니다.

임희윤 / 대중음악평론가
"1970년대 경제 개발기에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성장을 하면서 등장했던 슈퍼스타이고, 팬덤 문화의 아주 초기적인 형태를 일군…."

그제 고별 공연에선 탄핵 사태를 두고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면서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발언해 또 한번 이목을 끌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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