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내에서 체포돼 언론에 당시 상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에 도착했을 때도 포토라인 대신 가림막이 쳐진 뒤쪽 출입구로 들어갔는데, 이 때 살짝 얼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어서 윤서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SUV 차량들이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옵니다.
경찰 오토바이 3대와 순찰차 1대가 앞장 서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을 포함한 경호처 차량 10대가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이 탈 차량을 준비했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해 경호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로 한남대교를 넘은 경호처 차량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과천까지 20km 구간을 20분 만에 이동했습니다.
정부과천청사로 진입한 차량들은 공수처 뒤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쪽엔 공수처가 포토라인을 준비해둔 상태였지만 양측의 협의로 뒤쪽 출입구를 이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출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해 둔 곳입니다.
앞장 선 경호차량이 방향을 틀어 언론사들의 카메라 앞을 일부 가린 사이, 뒤따르던 차량이 가림막 쪽으로 이동하는 등 최대한 윤 대통령의 노출을 피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도중에 옆모습이 아주 짧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앞서 영상 메시지에서 입고 있던 것과 같은 양복 차림으로 보였고, 수갑은 차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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