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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건희 "尹 1후보 만들어야"…검찰 수사 보고서 107쪽 공개 논란

등록 2025.01.15 21:56 / 수정 2025.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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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인터넷 매체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107쪽에 달하는데, 대선 출마 이전부터 윤 대통령 부부가 명 씨로부터 여러 조언을 받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창원지검 수사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11월 4일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나눈 SNS 대화 사진 280장이 정리돼 있습니다.

명태균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해 10월)
"우리 여사하고 주고받은 문자는 에피타이저도 아니에요. 그거 10배, 100배도 넘어요. 사회적 파장이…."

내용을 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기간인 2021년 10월 김 여사가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앞선 것을 걱정하며 "윤석열 후보가 야당 제1 후보가 반드시 돼야 한다"고 하자 명 씨는 "그렇게 만들겠다"며 안심시킵니다.

명 씨는 김 여사에게 대선 캠프 인사를 추천하거나 공보 등을 담당할 후보들의 세평도 해줬습니다.

윤 대통령도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 후보는 물론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여론조사 기관들을 공유하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튜브 출연이나 언론 인터뷰 방향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는데, 명 씨는 "도리도리는 부동시 때문이라고 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대화는 이어졌는데 특히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를 앞두자, 명 씨는 특정 인물들을 국정조사위에 배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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