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학년 7500명?…'콩나물' 우려에 정부, 2월 초까지 대책
등록: 2025.01.16 17:06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교육 대책을 늦어도 2월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신입생 수강신청이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신입생과 복학생을 포함한 의대 1학년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국은 이달 초 '2인 1조' 전담팀을 꾸려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와 2025학년도 교육 대책을 협의 중이다. 의대국은 의대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로, 지난 1월 신설됐다.
사무관·주무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팀별로 의대 4∼5곳을 맡아 상시 소통 중이다. 대학별 예상 학생 수와 교육 여건 상황을 확인하면서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식, 제도 개선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가 전담 부서까지 꾸리고 대학별 '맨투맨' 점검에 나선 이유는 올해 증원된 신입생이 들어오고 작년 휴학한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자칫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작년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휴학한 1학년생 3500여명이 돌아올 경우 올해 신입생 4000여명을 합해 최대 7500명가량이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받게 된다.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8일 회장 당선 직후 정부에 "2025학년도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출하라"고 한 데 이어 지난 14일 취임식에서도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뚜렷한 계획과 명확한 방침을 내놓아라"고 요구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