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 병사 2명이 생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그들이 어떻게 전쟁터에서 붙잡혔는지,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0대의 두 병사는 그저 어린 소년같았다고 우크라이나 병사는 증언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쓰러져 있는 북한 군인에게 위장한 우크라이나 특수 부대원이 다가갑니다.
북한군은 경계하지만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다른 북한군 포로와는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포로 2명을 생포하는 장면과 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의 증언이 담긴 영상이 우크라이나 매체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베르나드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북한군은 무기들과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뺏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원은 한국어로 '이리와라' '다쳤냐'고 말을 걸었고, 응급처치를 시작하자 러시아 측이 이를 알아차린 듯 대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장에서 만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병사들보다도 더 신념이 투철하고 회복력이 강하다면서도 정예부대가 아닌 그저 어린 소년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나드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우리는 그를 돌봐줬고, 그는 그저 어린 소년이었다. '슈퍼 킬러'거나 그래 보이진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원은 북한군이 드론 등 낯선 무기에도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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