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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취임식 가는 총수들…삼성·SK 등 5대 그룹은 빠져

등록 2025.01.17 21:40 / 수정 2025.0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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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두 번째 트럼프 시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 누가 참석하는지도 관심이죠? 우리 재계에선 트럼프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가진 총수들이 참석하는데, 5대 그룹은 한 곳도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온 신세계 정용진 회장.

정용진 /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장남과의 오랜 인연으로 취임식과 무도회까지 초청받았습니다.

취임식 초대장은 이른바 '미국통'에 집중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 수장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연이 있습니다.

미국에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SPC 허영인 회장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M 우오현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을 통해 취임식에 참석하고, 미국에 상장한 쿠팡 김범석 의장과 패션회사 형지의 최준호 부회장도 취임식에 갑니다.

반면 삼성과 SK, 현대차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모두 취임식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전기차 등 바이든 정부에서 수혜를 본 기업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취임식 참석과 별개로) 기업들은 각자도생하는 마음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가의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시킬 거고요."

현지 법인을 통해 트럼프에 기부를 한 현대차와 SK 등은 취임식과 별개로 비공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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