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구속되는 과정에서 있어서는 알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법원에 난입한 4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법원 앞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공수처 차량을 훼손한 40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 막대기로 유리창을 깨부숩니다. 한 남성은 창문을 향해 소화기를 던집니다.
건물 안에서는 빼앗은 경찰 방패로 시설물을 내려치고 짓밟기도 합니다.
"부숴 부숴 부숴. 이제부터 전쟁이야."
오늘 새벽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했습니다.
법원 주변에 경찰이 차벽을 세워뒀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현판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었고, 후문쪽 철문도 부서졌습니다.
외벽 타일이 뜯겨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법원 안팎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난입한 사람들은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판사 어디갔어!"
경찰은 기동대 등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건조물 침입죄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집단 난입에 앞서 일부 지지자들은 공수처 수사관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포위하고 타이어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서부지법 안팎에서 불법행위를 벌인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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