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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트럼프 취임 1호 명령' 이민자 추방에 "재앙될 것"

등록 2025.01.20 08:25 / 수정 2025.01.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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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REUTERS=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호 행정명령으로 불법 이민 추방 조치를 내놓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방송사 노베(Nove)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을 행정명령은 비자 등 서류를 갖추지 못한 외국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전면적으로 막는 동시에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기 위한 조치 등이 거론된다.

교황은 2016년 멕시코 순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당시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과 관련,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디에 있건 간에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교황청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야지, 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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