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헌재 인근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 경찰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유만 기자, 윤 대통령 재판이 끝난 것 같은데, 어떤 쟁점이 다뤄졌나요?
[기자]
네. 오후 2시에 시작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이 1시간 40여분만인 3시43분 끝났습니다.
호송차를 타고 온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메고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판에 앞서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서 재판관님들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탄핵을 의결한 국회 측은 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출동한 계엄군이 찍힌 CCTV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판 말미에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선관위 시스템을 들여다본 것" 이라며 음모론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을 마친 윤 대통령은 호송차를 다시 타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집회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 재판 시각이 다가오면서 헌재 인근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는데요, 시위가 격화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안국역 앞 사거리 집회에는 수백 명이 집결해 "탄핵 무효" "선관위 서버 공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 앞 4차선 도로와 헌재 정문 안에 버스로 차벽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충돌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