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 중간급 당국자인 로버트 세일리스를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해병대 출신인 세일리스 대행은 현재 국방부의 인사 관리, 시설 관리, 자원 관리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워싱턴 본부 부국장으로 중간급 간부다.
미국의 장관 임명은 의회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한다
국방장관 대행은 국방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때까지 세계 최대 군대를 관장한다.
정부 교체기에는 전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상원 인준이 완료될 때까지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되는 것이 관례지만,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원들 모두가 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 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헤그세스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안은 20일 14대 13으로 통과했지만, 민주당은 헤그세스 후보자의 성폭력 의혹과 과거 인종차별 발언 문제삼으며 잡음이 상당했던 거로 전해진다.
상원 전체 투표는 주 후반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세일리스 대행은 최소 며칠은 장관직 대행 예정이지만 부결될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 공화당이 미 상원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부만 이탈해도 인준이 힘들다.
단 며칠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인준이 지연되면 장관 임명도 지연돼 리더십 공백 발생할 수 있다.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이 공석인 사상초유의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탄핵정국'으로 나라 안팍이 어지러운 한국 입장에서는 한미합동훈련 및 공조에 적잖은 영향 있을 수 있는 만큼 미국의 국방장관 대행 체제 하루하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미국 상원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이날 루비오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찬성 99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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