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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원 난동' 현장 침·머리카락 DNA 감식…50여명 추적

  • 등록: 2025.01.22 21:25

  • 수정: 2025.01.22 22:45

[앵커]
경찰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난동 혐의자 50여 명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과 지문 같은 현장 증거를 채취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부지법 안에서 건장한 남성이 철제 차단봉을 집어들고 유리창을 깹니다.

경찰 방패나 소화기 등 서부지법 침입자들이 맨손으로 만진 도구엔 지문이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불법 침입한 사람들이 총 100여 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50여 명은 못 잡은 겁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머리카락, 땀, 침 등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난동 피의자 대부분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지만,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져 동선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과 DNA 감식, CCTV 동선 추적, 휴대폰 위치 추적까지 가능한 모든걸 종합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에 판사나 정치인 협박글을 올린 55명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에 대해 위협 글을 쓴 게시자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흉악범죄 예고글을 게시하는 행위는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신속하게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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