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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실용주의' 언급에 與 "정치적 분장술"…"우리도 준비해야" 위기감도

  • 등록: 2025.01.23 21:39

  • 수정: 2025.01.23 21:41

[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면 '정치적 분장술'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동안 줄곧 강조해온 '보편적 복지' 기조를 정말 바꿀 의지가 있겠냐는 겁니다. 그동안 여당에선 '조기 대선'이 사실상 금기어였는데 당 원로들이 대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견을 지켜본 국민의힘은 기본 소득과 기본 주택, 지역 화폐같은 포퓰리즘 정책부터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갑자기 실용주의를 강조한 건 대선만을 노린 '정치적 분장술' 이라며 진전성을 입증받으려면 실제 정책부터 바꾸라는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대변인
"사법 리스크를 중도 실용 노선으로 좀 덮어보자는 의도가 있는 것 같고, 조기대선이 치러지면 그 부분을 의식한 가식적 행보…"

박수영 의원은 "실용주의가 성장 동력이란 건 평소 주장과 180도 다르다"며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그런 줄 알더라"고 한 이 대표의 과거 발언처럼 또 입장을 바꾸는 거냐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상임고문단은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중도와 청년층으로 외연 확장에 힘써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정의화 / 前 국회의장
"우리 당의 목표는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조기대선에 대비하고, 성공적인 미래는 오직 중도로의 이념을 확장시키는 것하고 20·40 세대 확장성에 달려있다"

여당인만큼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드러내놓고 조기 대선을 준비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대비책은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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