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로부터 내란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이 조만간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오늘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 신청부터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준영 기자, 구치소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구치소 주변 곳곳에 윤석열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인 만큼 본격적인 시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찰이 이르면 오늘 구치소 방문 조사를 시도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모이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어제 공수처로부터 약 69권, 총 3만 쪽이 넘는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윤 대통령 대면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이 사실상 다시 수사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회피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대면수사는 공전했고,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 8일, 구속 4일 만인 어제 사건을 검찰에 조기 송부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기한인 28일까지는 나흘밖에 남지 않아 검찰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친정'인 검찰 수사엔 응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우선 검찰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시한 만료를 앞두고 이르면 오늘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다음달 4~5일쯤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서울구치소에서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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