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른바 '최상목 쪽지'와 포고령 1호 모두 자기가 작성했다고 진술했고,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이 의사당에서 끌어내라 한 것도 국회의원이 아니라 특수부대 요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장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받았다는 '비상 입법 기구' 쪽지를 자신이 작성하고 전달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를 통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지급되는 각종 보조금, 지원금 이런 것들에 대해서 차단을 하라, 그런 취지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포고령 1호 초안도 본인이 작성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으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특전사'요원'을 빼내라고 한 말이 와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진호 / 윤 대통령 측 변호인(어제)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김용현 / 전 국방장관(어제)
"네, 그렇습니다." 탄핵 신청을 한 국회 측은 저열한 광대극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김기표 /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민주당 의원(어제)
"엄정하고 권위 있는 법정에서 가장 저열한 광대극을 연출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명단은 없었고 "포고령 위반 우려 인물 동정을 살피기 위한 예방 차원 명단"이었다며, "필요하면 체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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