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 본격화하면 지지율 오를 것"…"독주 안돼" 김경수, 이틀만에 "더 넓은 민주당 필요"
등록: 2025.01.26 19:14
수정: 2025.01.26 19:16
[앵커]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는 설연휴여서 일까요? 여야의 유력 차기 주자들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계엄과 탄핵정국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했고, 민주당에선 비명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틀 만에 다시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웠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다면서도 자신의 현 지지율은 선거가 임박하면 달라질거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TV조선 '강적들')
"선거가 본격화되면 제 지지율이 3-4위에서 갑자기 오르는 경향이 있거든요"
자신의 지지율이 3~4위 권에 머무는 건 자신을 지지하는 중도층의 여론조사 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어제, TV조선 '강적들')
"검투사 전성시대에 검투사가 못 되기 때문인거죠.//그러니까 (여론조사는) 적극적인 분들의 비율인 거예요."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권에선 비명계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발언 횟수를 높이고 있는데, 김 전 지사는 오늘 SNS에 "내란 세력들을 확실히 제압하기 위해서라도 더 넓은 민주당, 민주주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소위 '이재명 일극체제'를 겨냥한 발언으로 '독주'를 언급한지 이틀만입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24일)
"이제 정치를 바꿔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사고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앞서 김부겸 전 총리도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강공 일변도 탓" 이라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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