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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화 제안에 北, 잠수함용 전략순항미사일 '응수'…김정은 "전쟁억제수단 완비"

  • 등록: 2025.01.26 19:30

  • 수정: 2025.01.26 20:40

[앵커]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요구에 무력 도발로 응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함에서 쏘는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주일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김정은이 트럼프를 상대로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하늘로 솟구치는 미사일을 바라봅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한 이 미사일이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수중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가고 있다고…"

사거리 1500km로, 주일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미사일이 공중에 한참 떠오른 뒤에야 엔진에 불이 붙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처음엔 압축 가스로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공중에서 점화하는 '콜드 런치' 방식입니다.

지난해 1월 두 차례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개량형으로 보이는데, '김군옥 영웅함'같은 잠수함 장착도 가능합니다.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로, 트럼프 대화 재개 요청에 도발로 답한 겁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중에서 발사해 수중 밖으로 나와서 공중에서 점화가 되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에 처음으로 미국을 향해서.."

북한은 또 지난주 한미공군의 쌍매훈련을 군사도발이라며 비판하는 담화도 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주권을 거부하면 철두철미 초강경 대응이 최상의 선택" 이라고 했는데, 당분간 강경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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