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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다짐에도 친명·비명 공방 격화…정성호 "김경수, 당 승리 위해 고민해야" 직격

  • 등록: 2025.01.30 21:35

[앵커]
하지만 친명계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를 겨냥한 친명계의 공격은 더 거세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복권시킨 점을 거론하며 정체성 시비를 거는가 하면, 대선 패배 책임이 비명계에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비명계에 돌리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했던 김경수 전 지사의 어제 발언을 반박한 겁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中)
"비명계 의원들이 대선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또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분들이 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친명계인 이연희 의원도 크게 하나가 되자면서 내 책임은 빼고 남의 책임만 언급하는 것은 진정성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에게 정권을 뺏겼는데, 왜 누구도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 전 지사를 비롯한 친문 진영 전체를 겨냥한 듯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을 받은 걸 두고도 공세를 폈습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 의원은 "사면 복권에 대한 감사표시, 충성표시를 저렇게 하느냐"고 했고, 박선원 의원도 "윤석열에게 탄압 받은 자, 윤석열에게 사면 받은 자"란 글을 썼습니다.

두 글은 모두 현재 삭제됐습니다.

다만 친명계 일각에선 김 전 지사를 향한 공세가 오히려 김 전 지사의 체급만 키워주는 일이라며 대응을 자제하는 게 낫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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