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이재명 "민생지원금 포기할테니 추경하자"…與 "삭감 예산안 단독처리 사과부터"

  • 등록: 2025.01.31 21:13

  • 수정: 2025.01.31 21:17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외연확장을 위해 1호 당론법안으로 밀어붙이던 민생지원금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추경을 하기만 하면 받아들이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초유의 '삭감 예산안' 일방 처리부터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요구했던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편성을 못하겠다면 이를 포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효율적인 민생 지원 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하기를….”

지난주 간판 공약인 기본소득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데 이어 민주당 1호 당론 법안 중 하나였던 '전국민 25만원 지원'도 백지화할 수 있다고 물러선 겁니다.

이 대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모자라더라도 합의하는 게 낫다"며 일부 양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정사 초유의 '감액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최소한 추경을 입에 올리려면 작년 연말 예산안의 일방적 삭감 강행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 아닐까요?"

다만 "추경에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추경 요인이 있을 때 여야정협의를 통해 추진하자는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추가 재정투입에 대해서도 국정협의회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국정협의체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데다, 추경을 바라보는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실제 추경 논의로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