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프로그램

설정

스크랩 되었습니다.

바로가기

권영세 "조기 대선 분위기 조장에 부화뇌동 안돼"…내부선 "손 놓고 있나" 불만도

  • 등록: 2025.01.31 21:17

  • 수정: 2025.01.31 21:19

Loadingbar

[앵커]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속내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선거 체제로의 전환은 대통령이 탄핵된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인데, 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 분위기에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의 고민은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모든 걸 조기대선에 맞춘 잘못된 타임테이블부터 수정해야 한다며, 조기대선을 전제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야권과 일부 언론이 마치 대통령 탄핵이 확정이나된 것처럼 조기대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내부를 향해서도 잘못된 분위기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차기주자들이 최근 잇따라 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조기대선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이재명 세력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칭 실용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조기대선 분위기 편승에 선을 긋고 나선 건 탄핵 반대 당론이 여전히 유지중인데다 정치권의 조기 대선 움직임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맞장구 치면 당연히 헌재보고 빨리 탄핵 인용해라 이런 시그널 주는거 아닙니까. 그런 우려에서 지금은 조기대선 운운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대선 준비를 마냥 손 놓고 있어선 안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당내에서 비공개 TF를 가동한 적이 있다"며 "인용 또는 기각에 대한 시나리오를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V조선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나아갑니다.

소중한 제보와 함께 가치 있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