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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매년 커지면서, 일부 지자체들이 저렴한 산후조리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공공 산후조리원. 간호인력들이 신생아들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핍니다.
송파구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의 비용은 2주에 190만 원선. 서울 지역 민간 조리원 평균 요금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위생관리도 철저해 27개 방이 1년 내내 만실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강미애 / 송파구 보건소 모자보건팀장
"예약 시스템이 오픈되면 한 30분 이내에 한 달 예약자가 다 마감이 되는 수준입니다."
취약계층과 구민 등에 2주 기준 25만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입소 경쟁률이 7:1에 달합니다.
차은하 / 서울 서대문구 공공 산후조리원장
"입소를 못하시는 산모님이 계시다 보니까 '공공 산후조리원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씀들은 하시는 거는 들었고요."
지난해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에 12일가량 머물며 28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년 새 30% 가까이 늘어난 비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 조사에선 2주에 40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는 등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공공 조리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론 21곳으로 전체 시설의 4.6%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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