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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우클릭'에 與 "경제입법 서두르자"…상속세·증여세 통폐합 추진

  • 등록: 2025.02.05 21:37

  • 수정: 2025.02.05 21:40

[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야권이 반대해온 기업 지원, 세제 완화 법안 처리 기회로 삼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 경제 관련 입법 추진을 위한 별도 TF도 가동했는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통폐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특화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고덕변전소를 찾아 '전력망특별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이 '헛클릭'이 되지 않으려면 전력망특별법과 반도체특별법 등 이른바 '미래먹거리 4법'을 조건 없이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미래 전략산업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 보였음에도 52시간 제한에 대해서 그런 입장 얘기하는 건 민주노총 눈치보는 일이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단 전략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별도의 TF가 첫 회의를 열었는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유산취득세로 통폐합해 사실상 '감세'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과 방산 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국방부내 지원단을 꾸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우클릭' 발언이 조기 대선용 허언이 아니라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법안 처리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윤희숙 / 여의도연구원장
"아예 나라 경제를 절단 내려는 법에 가까운 노란봉투법이 민주당에 의해서 추진 중입니다. 검은 고양이도 아니고 하얀 고양이도 아니고 그냥 도둑 고양이입니다."

여야정은 다음주, 반도체특별법을 포함한 미래먹거리 4법 처리 문제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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