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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출동한 김현태 특전사 707 특수임무단장도 오늘 헌재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김 단장은 지난해 기자회견 때와 달리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군검찰에서 한 진술도 고칠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태 특임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기자회견에서 계엄해제 의결을 하려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현태 (지난해 12월)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냐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영향을 준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헌재에선 당시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명확한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 거기에는 '끌어내라'와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전화로 "150명이 넘으면 안 되는데 들어갈수 없겠냐"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단겁니다.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인원 포박용' 케이블타이를 가져갔다고 했지만, 헌재 증언에선 문을 잠그는 용도라고 했습니다.
김현태
"문을 봉쇄할 목적으로. 사람은 전혀 아니고"
'국회 봉쇄' 지시 또한 국회의원 출입 금지가 목표가 아닌 '적대적 세력으로부터 국회 진입을 방어하는것'으로 이해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출발할 때는 국회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고려 자체를 안 하고 출발했고"
김 단장은 "지금 생각해 보면 기자회견 당시 안 맞는 답변이 많았다"며, 군검찰에서 한 진술도 정정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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