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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살해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 교사는 정신질환으로 휴직에 들어갔다 조기 복직했는데,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직접 범행 도구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고승연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뒤, 본인도 자해를 시도한 여교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하늘 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여교사를 상대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으려 했다"며 "가장 늦게 하교하는 아이를 시청각실로 데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범행 도구는 사건 발생 당일인 어제 오후 학교 인근의 한 마트에서 여교사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여교사는 지난해 정신적 문제로 6개월 동안 질병 휴직을 신청했지만, 불과 20일 만에 조기 복직했습니다.
대전교육청 측은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다는 병원 진단서 소견을 여교사가 제출해 복직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행 나흘 전인 지난 6일에도 학교에서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난동을 부려 학교 측이 휴직을 권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에서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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