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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일종 "민주당 '대세는 기울었다'며 곽종근 회유"…김현태 단장 추가 증언 공개

  • 등록: 2025.02.13 11:21

  • 수정: 2025.02.13 11:2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투입 관련 증언을 하고 있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전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는 증거를 추가로 공개했다.

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0일 곽 전 사령관과 국회에서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을 오염시켰을 수 있다는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장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당시 면담에 배석했던 김 단장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향해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지금 말해야 한다'고 했다"며"민주당에서 챙겨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회유한 것도 사실이며, 변호사를 지원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김 단장은 '회유'라고 느낀 구체적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이 여러번 사령관에게 '아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잖아요'라고 되물었다"며 "(박 의원) 자신이 적은 메모를 기준으로 알려주고 그렇게 하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사령관이 처음 진술한 게 헷갈리나보다'했다"며 "그것을 강요한 것이라면 사령관이 가스라이팅을 당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김 단장이 내란 국조특위에 대해서도 "진실이 아닌 가짜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단장은 "국회 특조위는 의원들의 논리를 강요하는 자리였다"면서 "잘못된 답변을 유도하고 진실을 왜곡시키려 했다. 계속해서 저희에게 진실이 아닌 가짜를 강요하며 정쟁의 도구로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김 단장 진술은 민주당이 계엄 사태를 탄핵으로 몰고가기 위해 벌인 공작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계엄 이후 벌어진 공작 의혹에 진실로 응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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