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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자동차 관세도 곧 부과"

  • 등록: 2025.02.14 07:34

  • 수정: 2025.02.14 07:38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대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한 관세 만큼 상대국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라별로 일대일 협상을 거쳐 4월부터 관세가 적용될 예정인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국인 우리나라도,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무역 및 관세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보여줍니다.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 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도널트 트럼프 / 美 대통령
"전 세계는 수년 동안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해왔지만 우리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가 무역 상대국 관세 등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결정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는 물론 환율과 비관세 장벽, 역외 세금, 불공정 제한 등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상호관세 세율은 국가별 일대일 협상을 거쳐 4월1일부터 차등적으로 매겨질 전망입니다.

줄리아 벤브룩 / CNN 백악관출입기자
"이 상호관세는 즉시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는 전략적으로,각국이 미국과 무역조건을 협상할 시간을 제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 추진 의사까지 밝혀,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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