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곽종근 전 사령관 회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2일 김현태 특임단장을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며 12월 10일 국방위 현안질의 때 김 단장과 곽 전 사령관은 국회 3층의 한 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협 민주당 전문위원과 부승찬 박범계 국회의원이 들이닥쳤다고 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김 단장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남은 곽종근의 요청이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증인이 휴식 중인 방에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김 단장에 따르면 당시 박범계 의원은 계엄 당일 곽종근 사령관과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와 관련해 '사령관에게 인풋을 시켰다'고 저에게 표현했다"며 "이게 바로 오염이고 회유 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어서 김 단장의 발언이라며 "박범계 의원은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테니 걱정마라'고 했다는데, 뭘 챙겨준단 말인가. 이게 회유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국회 국조특위에서 김 단장을 못 부르는 이유가 뭐냐며 "곽종근 전 사령관과 김현태 단장을 국조특위에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의 주장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면책특권 보호 하에 있지 말고 인터뷰하면 바로 고발하겠다"고 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의 고발을 기다리고 있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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