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번재판소의 탄핵심판 심리가 치열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주 금남로에서 두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불과 100m 남짓 떨어져 찬반 집회가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가 열린 시간 순서에 따라 먼저 탄핵 반대 집회 상황을 김태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의 광주 금남로가 태극기를 든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이들은 태극기를 피켓과 함께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이번 집회에서도 연단에 올라 탄핵의 부당함을 강조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민주당의 패악질로 국가와 행정부가 마비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대통령으로서"

독특한 복장으로 이목을 끌며 탄핵의 부당성을 알린 참가자도 있습니다.

탄핵 무효! 윤통 복귀!

탄핵 반대 측은 당초 오후 4시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시간을 넘긴 5시 반까지 진행됐습니다.

광주에서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회를 주최한 세이브더코리아는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측은 3만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