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매주 모여 '구속 취소'와 '즉각 파면'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요즘들어 특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30세대 참여가 확연히 늘어난 겁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세종대로 전 차로에 차량 대신 인파가 들어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시부터 도심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자신의 명예와 인생을 걸고 역사에, 후대에 부끄럼 없는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집회엔 이전보다 늘어난 2030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연학 / 30대 직장인
"(2030이) 예전보다 한 4~5배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모습에 많이들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에선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행위만큼, 딱 그만큼 아프고 아픈 고통과 처벌을 반드시 받을 것입니다."
탄핵 촉구 집회 곳곳에서도 대학생 참가자 등 청년층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노민영 / 20대 대학생
"민주주의가 당연히 있었던 게 아니구나. 우리가 우리 손으로 지켜내야 하는 것들이구나 라는 걸 좀 많이 실감하고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윤 대통령 탄핵 여부를 놓고 찬반 집회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2030 세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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