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49재 합동위령제'가 엄수됐습니다. 무안공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인데, 언제 운영이 재개될지 기약이 없어 지역 상권은 무너졌습니다.
고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 운명을 달리한 179명의 희생자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단상에 국화꽃을 놓고 고개를 숙이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유족들은 함께 기억하며 희망과 치유를 약속했습니다.
박한신 / 유족 대표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는 가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정부도 안전한 하늘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무안공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 참사 직전 착륙했던 다른 여객기 한 대는 아직까지 그대로 발이 묶여있습니다.
공항 이용객은 물론 관광객들 마저 발길을 끊으면서 무안 지역 전체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유명한 낙지거리는 몇 시간째 다녀가는 손님 한 명이 없을 정돕니다.
공항 인근 상인
"죽을 맛이에요 죽을 맛. 하루에 진짜 한 팀 두 팀 올까 말까 해요. 골프 손님들도 눈치 보이니까 못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TV조선 고승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