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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역 ODM공장 가보니…로봇이 2초면 화장품 '뚝딱' 제조

  • 등록: 2025.02.16 19:38

  • 수정: 2025.02.17 20:31

[앵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사가는 품목 중 하나가 화장품입니다. 과거 우리가 해외에 가서 화장품을 샀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죠.

국내 화장품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한국의 제조 기술에 있다는 분석인데요, 먼저, 그 현장을 윤우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택의 한 공장, 18t 트럭이 연신 오가고상자가 쉴새없이 실립니다

공장 안에선 300리터 규모의 혼합기 십여개가 돌아갑니다.

고객사 주문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제조해 공급하는 위탁 생산 업체, 일명 ODM 공장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공장에 들어서 있는데요, 로봇은 눈 깜짝할 사이에 화장품을 만들어 냅니다.

1
분 만에 색조화장품 30개가 탄생합니다.

화장품 업계의 TSMC라고 불릴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 상당수도 이곳에서 생산합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미국 뉴저지, 중국 광저우 등 해외 공장도 11개로 늘었습니다.   

노주훤 / 화장품ODM 업체 
"
현재 K뷰티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그 외에도 동남아, 세계 각 지역에서 제품개발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위탁 생산 업체들의 제조 기술이 바탕이 됐습니다.

세계 3대 화장품 ODM 회사 중 이탈리아 한 곳을 뺀 나머지 두 곳이 한국 기업입니다.

조위치 중국 산둥 
"
중국 연예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화장품이 다른나라 상품보다 효능이 뛰어나요."

'K
뷰티'의 숨은 주역, ODM의 활약으로 지난해 국내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TV
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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