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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부터 국까지 '척척'…'조리 로봇' 도입 학교 확산

  • 등록: 2025.02.17 08:36

  • 수정: 2025.0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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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생이 먹는 학교급식은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하죠. 그러다보니 조리사들은 육체적으로 고된데다, 튀김 등을 만들 때는 각종 안전사고에도 노출돼 있는데요. 요즘에는 조리 로봇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고 급식의 질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을 함께 만드는 조리실입니다.

로봇팔이 튀김 재료들을 펄펄 끓는 기름에 넣습니다.

잘 익으라고 재료를 흔들어 섞더니 조리가 끝나자 능숙하게 기름을 텁니다.

조리사는 옆에서 로봇이 내놓은 튀김요리를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대형 기름솥에서 튀김을 만들었던 과거에 비해 노동의 강도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까지 줄었습니다.

김미례 / 조리종사자
"기름이 얼굴로 많이 튀고 많이 다치거든요. 화상을 많이 입거든요. '조리 흄'에 노출도 덜 됩니다."

김정애 / 조리종사자
"(지금은)살짝 뒤로 물러나 있으면 직접적으로 (조리흄을)흡입하는 건 완전히 보완될 수 있죠. 맛은 좋아졌습니다."

허정은 / 영양교사
"(기름)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또 튀김의 기름 잔량을 완벽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조리 로봇은 서울에서 첫 도입한 지 2년 만에 전국 7개 지역으로 확산됐는데, 부산과 제주는 올해 설치할 예정입니다.

튀기고 끓이고 볶기까지 갈수록 진화하면서 확산도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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