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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이 오늘 열립니다. 증인신문 없이 증거를 확인하고 양측 입장을 듣는 절차가 진행되는데, 10차 변론기일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주목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별도의 증인신문 없이 윤 대통령과 국회 양측이 낸 증거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후 양측은 각각 두 시간씩 주어진 발언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양측이 해 온 주장과 제출한 서면 증거에 대한 요지를 정리합니다.
윤 대통령 측은 10차 변론기일이 지정되자 형사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과 겹친다며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윤 대통령 측은 출석 가능성을 언급하며 무리한 재판일정으로 방어권이 침해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1월 25일)
"헌법재판소는 혼란한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주 2회 변론을 예정하며 대통령의 방어권 행사가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형사재판을 마친 뒤 헌재 출석을 할 수 있다며 기일 변경에 반대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피청구인의 방어권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보호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곧 느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예정대로 기일이 진행된다면 10차 변론 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석에 설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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