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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국방위에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회유 의혹을 폭로한 뒤 침묵을 이어가던 김현태 707 특임단장이 출석해 '회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민주당 인사들과 만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곽 전 사령관의 표현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는데, 오히려 민주당은 여당이 김 단장을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 오전 회의 뒤 휴식 중이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자신에게 민주당 전문위원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전문위원이) 사령관님과 한참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 이런 말을 많이 했고…"
이후 잇따라 들어온 민주당 의원들이 특정 변호사 지원을 약속하거나 공익제보를 언급했고, 메모지에 곽 전 사령관의 발언을 받아 적은 뒤 이후 다른 부분을 교정하는 과정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회 출석 전날 곽 전 사령관의 검찰 자수서엔 "사람들을 빨리 데리고 나오라"고 적혔지만, 하루 만에 "끄집어내라"로 바뀌었다는 게 김 단장의 판단입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도 자신의 지시였다고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한 사안입니다.
김현태 / 707 특수임무단장
"단전은 특전사령관께서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가지 중에 한가지입니다"
김 단장은 "5분 48초 동안 암흑천지였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고, 국회 의결 상황과 철수 명령을 들은 직후 스위치를 올리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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