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했습니다. 양측은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정작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배제 됐는데,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공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마주앉은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
양측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서 고위급 협상팀을 꾸려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5명의 만남을 이어가서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원활한 소통 창구를 할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있는 대사관 인력도 복원하고, 전쟁이 끝난 뒤 재건 과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대화는 매우 유익했고 양측은 진심으로 서로 경청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점령지 인정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같은 종전 핵심 쟁점은 이번 대화에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협상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 EU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와 유럽) 당사국들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EU는 러시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러 회담에서는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 완화 문제가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