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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일 최종변론…'임기 단축 개헌' 제안 검토 중

  • 등록: 2025.02.24 07:36

  • 수정: 2025.02.24 08:57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주말 내내 최후진술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임기 단축' 제안 등의 내용을 담을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에 증거 조사와 대리인들의 종합 변론부터 진행합니다.

이어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대표와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이어집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20일)
"소추위원과 피청구인 본인께 최종 의견 진술 기회를 드리는데 이 때는 시간 제한을 하지 않겠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주말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최후진술서를 놓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 A씨는 "파면을 통한 불명예 퇴진보단 일단 기각 결정을 받고 직무에 복귀하는 게 급선무"라며,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습니다.

임기단축 제안 등을 통해 헌재로부터 '조건부 기각 결정'을 받으면 이후 국회의 개헌안 논의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변호인단은 또 외교안보 현안과 국민통합 등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신속히 챙겨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있단 점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양측 최후 변론이 끝나면 헌법재판소의 시간입니다. 재판관 8명이 평의를 거쳐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땐 최종 변론 기일로부터 11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땐 14일 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3월 중순 쯤 윤 대통령 탄핵 여부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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