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검사 탄핵' 최종변론…"김 여사 봐주기" vs "이재명 공소유지 막으려는 탄핵"

  • 등록: 2025.02.24 21:26

  • 수정: 2025.02.24 21:32

[앵커]
헌재에선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된 검사 3명에 대한 최종 변론기일도 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게 탄핵 이유였습니다. 국회 측은 검사들이 김 여사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고, 검사들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탄핵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측은 탄핵 소추된 중앙지검 검사들이 지난해 10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었다고 허위 발표했다는 겁니다.

노희범 / 국회 측 대리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김건희 은행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사실은 없죠?"

최재훈 부장검사는 2020년 코바나 컨텐츠 수사팀이 영장을 청구했고, 당시 혐의에 도이치모터스 관련 내용도 담겼다고 했습니다.

최재훈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코바나 사건으로 김건희 최은순 권오수 도이치 모터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되었고, 근데 그게 통채로 기각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국회 측은 김 여사 봐주기 수사로 헌법을 위반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사들은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의 탄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관련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피청구인 등의 업무를 중단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신속한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직무정지를 수반한 정치적 목적의 소추로써 삼권분립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헌재는 오늘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정해 통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