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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탄 파일럿이 '스텔스 호위 드론' 4대 조종한다…국산 무인편대기 1호 출고

  • 등록: 2025.02.25 22:13

  • 수정: 2025.02.25 22:31

[앵커]
공군 전투기 한 대를 스텔스 무인기 여러 대가 호위하며 공격에 가담하는, 첨단 전투체계가 첫 발을 뗐습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조종사가 무인기 편대를 조종하면서, '유·무인 복합체계'를 실현한다는 구상인데, 오늘 시범 1호기가 출고됐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에 선 전투기 양 옆으로 무인기들이 편대비행을 합니다.

적기를 포착한 전투기 조종사가 사격 버튼을 누르자, 미사일은 좌우 무인기 편대에서 발사됩니다.

일부는 적 미사일에 맞아 격추되기도 하지만, 대당 가격이 200억~300억원으로 유인 전투기의 3분의 1 수준인데다 인명 피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 공중전을 책임질 국산 무인기 편대 시범 1호기가 오늘 출고됐습니다.

조종사의 감독 아래 스텔스 무인기 넉 대가 호위와 정찰, 전자전, 공격까지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이 2021년부터 개발해 올 연말 초도 비행을 한 뒤 2027년엔 조종사가 직접 공중에서 통제하는 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동하 / 공군 공보팀장
"공군은 미래전에 대비하여 전투임무 수행능력 극대화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중점에 두고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무인전력의 위력이 부각되면서 군사강국들은 이미 개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미 공군은 무인 편대기 '발키리'를 개발해 2023년 F-35와 편대비행에 성공했고, 중국도 2022년 에어쇼에서 처음 선보인 '페이홍'의 무장 탑재 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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