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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00명 이상 추가 파병한 北, 드론전 대응 위해 '게릴라 특수부대' 투입

  • 등록: 2025.02.27 21:27

  • 수정: 2025.02.27 21:30

[앵커]
북한이 1000명이 넘는 병력을 러시아에 추가 파병한 걸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게릴라전에 특화된 특수부대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저희가 전해드렸듯 이 부대는 지난 가을부터 개마고원에서 파병 훈련을 해 왔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북한 병사가 드론을 피해 몸을 숨겨보지만, 나무 사이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공격에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드론이 떨어뜨린 폭탄을 피한 순간, 폭탄 안에서 터진 또 다른 폭탄에 맞은 듯 북한군이 눈밭을 뒹굽니다.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1000명이 넘는 규모의 러시아 2차 파병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108여단과 425여단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총참모부 직할 특수부대인 이들은 주로 산악 지대에 주둔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시설을 점거하는 게릴라전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드론에 맞서기 위해 기동성이 뛰어난 산악특수부대를 지난 가을부터 집중 훈련해 투입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장세율 /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다른 군부대들 군단들에 비해서는 전투력이 좀 많이 높고요. 해마다 진행되는 최고사령부 훈련 판정에서도 항상 순위권에 들어갑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 수천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
"'마귀무인기'라고 압니까? 아주 큰 무인기인데, 열 영상 감지기로 서치(수색)해서 수류탄을 떨구고 해서…."

지난달 혹한기에 접어들며 전선에서 물러났던 북한군이 이달 초부터 쿠르스크 지역에 다시 투입됐는데, 2차 파병 병력도 전선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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