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프로그램

설정

  • 알림 수신 설정

  • 마케팅 수신 여부 설정

  • 모바일 네트워크 설정

    동영상 시청 시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허용합니다.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 약관

APP버전

3.0.1

스크랩 되었습니다.

바로가기

알림

수신된 알림이 없습니다.

경제전체

대기업 신입 10명 중 3명은 '중고 신입'…경력직 채용 비중↑

  • 등록: 2025.03.02 09:22

작년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이른바 '중고 신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12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졸 신규 입사자 28.9%는 이미 경력이 있었다.

이는 2023년 대졸 신규 입사자 중 중고 신입의 비중(25.7%)보다 3.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중고 신입의 평균 경력 기간은 '1∼2년'(50.8%)이 가장 많았다.

'6개월∼1년'이 32.2%로 뒤를 이었고 '2∼3년'(8.5%), '3년 이상'(5.1%), '6개월 미만'(3.4%) 순이었다.

대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인원 중 경력직 비중은 평균 31.2%로 작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특히 경력직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23.8%로 가장 많았다. 작년 8.1%에서 15.7%포인트 급증했다.

'경력직 채용 계획 없음'(19.9%)이 두 번째였고 '20∼30%'(14.3%), '40∼50%'(12.7%), '0∼10%'(11.9%) 등 순이었다.

박용민 한경협 경제조사팀장은 "경기가 둔화하고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신속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 경험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 전반에서 다소 경력 있는 인재를 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취업 경쟁은 심화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업은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을 묻자 '기업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움'(29.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채용 후 조기퇴사자 발생'(26.0%), '채용 과정에서 이탈자 발생'(17.7%)이 뒤를 이었다.

'허수 지원자가 많음'은 13.0%,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산업·신기술 인재 부족'이 5.2%였다.

인력확보가 가장 어려운 직군(복수 응답)으로는 '연구·개발직'(34.3%), '전문·기술직'(23.2%), '생산·현장직'(16.0%) 순으로 꼽혔다.

신규 채용 계획 인원을 전공별로 살펴보면 이공계열(65.4%)이 인문계열(32.9%)의 두 배에 육박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AI, 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산업 확보를 위해서도 연구개발인력의 전폭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기업 대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은 4,669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165만원 올랐다.

'4,500만∼5천만원'이 27.8%로 가장 많았고 '4천만∼4,500만원'과 '5천만∼5,500만원'이 나란히 23.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13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7.56%포인트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V조선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나아갑니다.

소중한 제보와 함께 가치 있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