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재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관세 부과를 위한 수순이란 분석입니다. 백악관은 미국산 목재를 재료로 다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도 대상이 된다며, 한국산 싱크대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목재 수입품을 정조준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목재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겁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안보 위협으로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해, 사실상 관세 부과를 위한 수순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는 목재 관련 제품에 약 25%의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칩, 의약품, 그리고 아마도 목재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미국에 목재를 덤핑하는 국가로 캐나다와 독일, 브라질 등을 지목하면서, 이들이 주요 행위자이지만 다른 나라도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산 원목을 재료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도 조사 대상이라며 중국과 한국이 그렇게 하고 있고, 싱크대 등에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싱크대 등 한국산 가구도 사정권에 든 겁니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가구류 수출은 438억 원 규모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