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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도 늘고 있습니다. 여행용 가방 바퀴에 숨겨 오거나, 금 장신구에 은을 도금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용 가방 바퀴를 분해해 절단기로 뜯어내자
"쇠 부분을 잘라야 되잖아요"
바퀴 안쪽에 원형 형태의 금이 나옵니다.
옷 안쪽 곳곳에선 은으로 도금한 부처상 금목걸이가 나오고
마약을 숨기듯 신발 안쪽에서도 은닉했던 금이 발견됩니다.
화학 처리를 통해 찰흙 형태로 만든 금괴도 있습니다.
최근 금값이 뛰면서 금괴부터 도금한 부처상까지 금 밀수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세관이 올해 들어 두 달간 적발한 금 밀수는 7건. 연평균 적발 건수 3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가격보다 20% 비싸게 거래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이 붙다 보니 차액을 노리고 밀수가 부쩍 늘고 있는 겁니다.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금을 싸게 산 뒤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광우 /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일본 직항은) 적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에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국을 경유했을 경우 (강화된) 검색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관세청은 "무료 항공권을 대가로 운반만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도 처벌받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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